극빈층 세금 부당 전국 50개 주 중 가장 많아
연소득 1만1,500달러 이하에 16.9% 지방세 부과
서민들을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는 민주당이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등을 장악하고 있는 워싱턴주가 아이러니하게도 극빈층 주민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보주의 성향 단체인 세금경제정책(TEP)이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연 평균 1만 1,500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려 최하위 소득계층 20%에 해당하는 극빈층이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내는 세금은 이들 소득의 1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세율은 전국 50개 주에서 가장 높으며 일리노이주가 13.8%로 2위, 플로리다주가 13.3%로 3위를 기록햇다.
반면 연간소득이 113만1,500달러 이상으로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부과들에게 부과되는 세율은 2.8%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세금을 소득이 많은 사람이 많이 내고 적은 사람이 적게 내는 ‘조세정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6명 가운데 한 명이 빈곤층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EP는 “소득은 개인 혼자만이 열심히 하거나 잘해서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이기 때문에 부자들에게 고세율을, 저소득층에게 저세율을 부과하는 것이 바로 조세 형평의 원칙에 맞는다”며 “극빈층에 대한 고세율은 이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인 만큼 세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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