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걷던 학생 4명 스마트폰 등 금품 빼앗겨
한인 재학생이 많은 워싱턴대학(UW) 캠퍼스 주변에서 권총강도 사건이 빈발해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이 지역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찰에 따르면 UW 남학생 두 명이 25일 개학 첫날 늦게까지 어울리다 26일 새벽 1시께 캠퍼스 인근의 18가 NE와 5000 블록 길을 지나다가 권총강도에게 스마트폰과 현금을 빼앗겼다.
이들 학생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총을 들이대며 ‘가진 것을 모두 내놔라’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강도는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한 개는 챙기고 다른 한 개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겁을 준 뒤 학생들의 호주머니를 뒤져 지갑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강도는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뒤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3명과 함께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강도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5000블럭과 17가 NE 인근에서도 개학전인 지난 22일 새벽 남녀 대학생이 걸어가다가 4명의 강도에게 스마트폰과 가방을 빼앗겼다. 이들 강도 중 2명이 권총을 들고 있었으며, 남학생은 얼굴을 얻어맞기도 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 일당이 4명이고 권총을 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대학 당국과 경찰은 최근 야간 보행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노리는 권총강도가 준동하고 있다며 늦은 밤이나 새벽에 길거리를 걸어 다니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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