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존 카널리와 1.3% 득표차
▶ 11월5일 본선거서 맞대결
마틴 월시(좌) 존 카널리
지난 주 화요일 실시된 보스턴 시장 예비선거에서 모두 12명의 후보들 가운데 마틴 월시와 존 카널리 후보가 최종 선거전에 나갈 두 명의 후보로 압축되었다. 이날 선거 개표 결과 당초 가장 인기 있는 후보로 꼽히던 존 카널리 후보를 물리치고 1위로 당선된 후보는 18.5퍼센트(20,838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틴 월시 주 하원의원 이었다.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던 존 카널리 보스턴 광역 시의원은 모두 19,420표를 얻어 17.2퍼센트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젊은 시절 알콜 중독으로 힘들 나날을 보낸 후 암과 투병해 건강을 되찾고 보스턴 철강, 전기 노조원들의 대표 그룹인 보스턴 빌딩트레이드의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노조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난 1997년부터 서포크 13지구를 대표하는 주 하원의원으로 일해 왔던 마틴 월시 후보는 당선의 기쁨을 표시하며 지지해준 유권자들과 정정당당하게 선거 운동에 임해준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46세의 월시 후보는 아이리시 이민자의 큰 아들로 돌체스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했다.
2위로 최종 선거전에 나가게 된 존 카널리 후보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사로 일하다가 보스턴 칼리지 법대에 진학 해 변호사가 되었으며 2007년부터 보스턴 광역시의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교육환경 개선과 개혁을 모토로 내세우며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보스턴 교사노조의 임금협약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올해 40세인 카널리 후보는 아버지가 매쓰 주정부에서 장관을 어머니는 판사를 지낸 바 있는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웨스트 롹스베리에 거주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카널리 후보 역시 아이리시 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20년의 아성을 지키던 이태리 계 메니노 현 시장에 이어 아이리시 계가 당선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많은 소수민족 유권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보스턴에서 이번에 출마한 소수민족 출신 후보들인 샤롯데 골라 리치(13.77%), 펠릭스 아로요(8.77%), 존 배로스(8.10%), 찰스 옌시(2.12%), 찰스 클레몬트(1.5%) 후보들은 아쉽게도 힘을 모으지 못하고 표를 분산해 가져가 아이리시계에게 시장 직을 넘겨주게 되었다.
한편 같은 날 실시된 보스턴 광역시의원 예비선거에서 중국계 미셸 우 후보는 11.4퍼센트인 29,359표를 얻으며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인 후보 원덕수 씨는 모두 2,379표(0.93퍼센트)를 얻어 17위에 그쳐 아쉽게 선거전을 접어야 했다.
미셸 우 후보는 “24일 선거 결과에 너무 기쁘다. 이처럼 좋은 득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전하려던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통했으며 그동안 수많은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샘윤과 함께 보스턴 시장선거에 나섰으나 메니노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마이클 플레허티 전 광역시의원은 15.5%인 39,871표를 얻으며 여유 있게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이밖에 현 광역구 시의원 아나야 프레슬리는 16.71%를 득표해 1위로 본선거에 나갔고 스티븐 머피 시의회 의장도 12.35%를 획득하며 시의원 연임 가능성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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