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버지니아주 헌법 조항을 폐지시키기 위한 소송에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베테랑급 변호인단이 가세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송은 동성애자 두 명이 지난 7월 1일 노폭 순회법원에 결혼증명서 발급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동성 결혼 합법화 관련 법률 논쟁에서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빗 보이스와 시어도어 올슨 변호사가 이번 소송에서 변호를 맡게 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들 변호인단은 당초 동성 결혼을 반대했던 캘리포니아주의 결정을 되돌리는데 큰 힘을 발휘했었다. 한편 주 법무부 장관실 대변인은 켄 쿠치넬리 장관이 수정 헌법 조항을 지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는 2006년 동성 결혼을 금지시키는 수정 헌법 조항을 주민 투표에 부쳐 찬성 57%, 반대 43%로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