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 가입 첫날인 1일 사용자 폭주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가입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뉴욕주가 자체 운영하는 건강보험 거래소인 ‘뉴욕스테이트오브헬스(nystateofhealth.ny.gov)’는 오전부터 몰리는 이용자들로 하루종일 접속 장애를 겪었다. 메인화면은 뜨지만 ‘개인’과 ‘비즈니스’ 부분을 클릭하면 계속해서 에러 메시지가 떠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본보와 통화한 한 상담전화 직원은 "한꺼번에 접속한 사람들로 웹사이트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고 "담당 직원들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손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좀 더 기다려볼 것을 권했다.
한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보험 거래소 웹사이트가 오픈한 후 처음 90분 동안 200여만명이 접속했다. 뉴욕주 보험 거래소에서 지정한 가입 상담기관 중 하나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센터도 시스템 오류로 이날 원활한 업무를 보지 못했다. KCS 공공보건센터에서 네이게이터(보험 상품 가입 상담원)로 있는 제이 박씨는 "직접 방문하시는 분들의 보험가입을 도와드려야 하는데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제적인 지원 업무는 다음주(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 거래소의 공식 웹사이트 또한 엄청난 접속량을 이기지 못해 서버에 문제를 일으켰다.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금은 방문객이 많아 로그인 페이지에 문제가 있으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접속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웹사이트의 공식 오픈 시간인 오전 8시가 가까워졌을 때 이미 100만여명이 한꺼번에 접속을 했다"며 "모든 새 정책이 그러하듯 초기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신속하게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웹사이트는 뉴저지를 비롯해 주정부 별도의 보험 거래소가 없는 34개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향후 접속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사이트 결함과 관계없이 뉴욕주 보험거래소 전화상담(855-355-5777)과 연방정부 보험거래소(800-318-2596)의 전화상담은 가능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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