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을 버리면 삶이 즐거워진다"
▶ 24일부터 3일간 2000명 참석, 인산인해 이뤄
"죄의 발단은 욕심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릴 때 우리들의 삶이 즐거워집니다"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성당(주임 신부 황선기) 초청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연인원 20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나라 여권’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황창연 신부(평창 성필립보 생태마을관장)는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마음 속에 가득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신부는 26일 마지막 날 강연에서 "자기 인생이 바쁘면 죄 지을 시간이 없을 텐데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많아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이나 게으름을 피우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죄를 짓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
황 신부는 평범한 사람들이 짓는 죄 중에 다른 이를 함부로 판단하는 죄를 많이 짓는데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른 채 남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생긴 ‘여백사의 저주’를 예를 들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마음 속에 가득한 욕심을 버릴 것을 주문하면서 “자식의 능력은 종재기만한데 부모 욕심은 양재기만하고 우리나라 부모님은 마치 자식에게 있어서 채권자이고 자식은 채무자 같다”면서 “출세나 자식문제, 공부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참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신부는 이 밖에 미움도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남을 미워할 때 괴로운 것은 본인이지 미움을 받는 상대방이 아니기에 그런 사람은 차라리 만나지 말고 사귀지 말아야 한다는 우회적인 말을 섞어가면서 상대를 함부로 미워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강원도 평창 성 빌립보 생태마을을 이끌며 국내외 행복론 강의에 나서고 있는 황 신부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욕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스스로를 크리스찬이라고 말하려면 그리스도처럼 살아갈 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상대를 존중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
행복론 강의로 교회 안팎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황창연 신부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연인원 20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성당에서 새성전 이전 기념 특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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