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타운 페스티벌
김밥.떡볶이 부스 인기…떡메치기에도 인파
‘K-팝 가요제’‘김장훈·소향 공연’열광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 흥겨운 페스티벌로 후끈 달아올랐다.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난 뒤 대규모 인파들이 K-타운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32가 야외 특설무대와 민속장터에 몰리면서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32가 거리 풍경은 떡메치기와 장구놀이, 페이스 페인팅 등 놀거리와 숯불갈비, 떡볶이 등 푸짐한 먹거리들로 한국 전통 장터를 방불케 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 등 그랜드 마샬단은 야외장터 입구에서 열린 비빔밥 비비기 행사에 참가, 페스티벌을 한껏 즐겼다. 공식행사 뒤에는 TKC-TV 주관 K팝 스타 가요제와 소향 및 김장훈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32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가요제에는 총 7명이 출전해 ‘레인(rain)’을 열창한 이성룡(25)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날 공식행사에서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러 참석 정치인들 및 객석의 감탄을 연발케 했던 소향과 언제나 흥겨운 무대를 이끌어가는 김장훈의 재치 있는 공연이 바로 이어지면서 K-타운 페스티벌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금강산 식당과 참참 식당이 선보인 갈비와 떡볶이 등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500인분의 비빔밥 비비기 행사를 통해 페스티발 참석자들이 비빔밥을 나누어 먹기도 했다.
뉴욕한인회 이사회는 사랑의 일일 밥집을 운영, 이웃사랑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며 떡꼬치, 김밥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국악협회 미동부 지부가 장구와 한복 입어보기 행사를 마련했으며 뉴욕예술대 한인연합 소속 30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에서 한글을 가르쳐주고 한국 전통 문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진행,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코카콜라와 맥도널드가 장학생 모집 안내를 위해 부스를 마련했으며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 입양여성 맨디 퍼트니(41)씨를 위한 골수 기증 캠페인이 전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통역 신청을 접수 받았으며 시민참여센터도 유권자 등록 운동을 진행하는 등 본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됐다.
▲K-타운 페스티벌이 열린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지며 수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이모저모
▲소향·김장훈 공연 열기 후끈
한국의 머라이어 케리로 불리는 여가수 소향과 콘서트의 귀재 김장훈은 야외무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소향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로 ‘유 레이즈 미 업’, ‘아이 해브 낫씽’ 등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노래를 한치의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혼신을 다해 열창했다.
32가 전체를 쩌렁쩌렁 울린 그녀의 목소리에 한인들은 물론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소향의 노래를 감상했다. 김장훈은 타민족들에게 자신을 ‘나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나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라고 재치있게 소개하며 ‘난 남자다’, ‘노을’, ‘여행을 떠나요’ 등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점프를 하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 트레이드 마크인 발차기로 공연을 시작한 김장훈은 객석으로 뛰어드는 등 재치있는 무대매너와 열창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꿀타래 원더풀”.
입맛뿐 아니라 눈길까지 사로잡은 먹거리가 있으니 바로 꿀타래. 이날 한국의 세종 푸드 소속인 꿀타래 전문 기술자들이 한덩이에서 수백개의 가는 꿀실을 만들어내자 타민족들이 연신 엄지를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꿀타래 안에는 초콜릿, 아몬드, 땅콩 등이 담겨,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기에 더욱 좋다는 한 타민족 여성은 “꿀타래가 프로즌 요거트와 치킨에 이은 새로운 한류 음식으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박수를 치기도.
▲‘K팝 가요제’ 이성룡군 대상
6개 팀이 참가한 ‘K팝 스타’ 가요제에서 25세의 이성룡씨가 이적의 ‘레인’을 열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물리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이군은 틈틈이 작곡을 하며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이다.
이군에게는 아시아나 항공의 한국 왕복 항공권과 더불어 SBS K팝 스타 시즌 4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이씨는 “뉴욕에서 노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끼도 발산하고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트뮤지엄 신라전 홍보⊙$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올해 처음으로 코리안 퍼레이드 야외 장터 부스를 마련, 11월4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황금의 나라 신라’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신라특별전’에 대한 열띤 홍보에 나섰다.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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