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북소리’강사에 김수희 교수…12일 앨런 도서관서
“한글이 왜 우수한지 여러분은 아시나요?”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독자적인 한인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월 개최하는 ‘북:소리(Book Sori)’의 10월 주제는 바로 우리의 글자인‘한글’이다 .
한국정부가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 한글날이 지나고 사흘 뒤에 열리는 이달의 북소리 강사는 UW 한국학센터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수희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12일 낮 1시부터 UW 앨런 도서관 내 앨런 오디토리엄에서 김명호 저서 <한글을 만드는 원리>를 놓고 ‘누구나 아는 한글, 아무도 모르는 한글’이란 주제로 한글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선정된 책과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록된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한다.
한글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그 우수성이 더욱 입증되고 있다. 글자를 종이에 손으로 쓰거나 금속 활자로 인쇄하던 시대에는 문자들 사이에 우열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 자판을 통해 문자를 기록하고 그것을 빛의 속도인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주고 받는 시대에서는 입력 방식 등에 있어서 문자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
정보 전달 속도에서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문자로 정보를 만들어내는 속도’로 판가름 난다. 이런 면에서 중국 한자나 일본 히라가나 등은 음절문자로 수많은 문자들을 컴퓨터 자판에서 바로 칠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한글은 오른손으로 모음기호를, 왼손으로 자음기호를 번갈아 가면서 칠 수 있고 모든 음을 자판에서 바로 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속도에서 중국과 일본어와 큰 차이를 보인다.
‘북:소리’행사를 주관하는 UW 한국학 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북소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소를 수잘로 도서관과 붙어 있고, 동아시아 도서관 바로 옆 건물인 앨런 도서관으로 옮겼으므로 참석자들이 착오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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