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자들 간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워싱턴 대학(The University of Mary Washington)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후보가 42%,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 후보는 35%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의 조사에서는 맥컬리프가 44%, 쿠치넬리는 41%의 지지를 받았었다. 이들 결과를 보면 각기 다른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지만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지난달 3% 포인트 차이에서 이달 들어 7%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앞서 퀴니피액 대학의 8월 조사에서는 맥컬리프가 48%, 쿠치넬리가 42%의 지지를 받아 6% 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실시된 메리 워싱턴대 지지율 조사에서는 맥컬리프와 쿠치넬리 간의 격차가 지난 8월 때보다도 더 벌어졌다. 자유당 후보인 로버트 사비스는 이번 조사에서 10%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퀴니피액 조사에서 7%의 지지를 받았던 사비스는 UMW 조사에서 지지율이 3% 포인트 향상됐다. 선거 전문가들은 사비스의 지지율 변동이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컬리프가 앞으로도 계속 4주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지금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앞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쿠치넬리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인지가 사비스에 대한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부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민주당의 랠프 노탐이 39%, 공화당의 E.W. 잭슨이 35%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 장관 후보 지지율에서는 공화당의 마크 오벤쉐인이 42%, 민주당의 마크 헤링이 35%를 얻어 공화당이 강세를 나타내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들과는 대조를 이뤘다.
메리 워싱턴대 조사는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후보자 토론 직후인 지난달 마지막 주에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 한계 수준은 ±3.5%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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