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반포 567돌인 한글날이다. 워싱턴 지역을 비롯한 미주 한국어 교육도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지원에 힘입어 미주 지역 초·중·고교 정규학교 100여개에 한국어반이 개설되는 등 강좌수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훼어팩스 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훼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 강좌와 콜린 파월 초등학교에서 투-웨이-이머전 정규강좌도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부터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중고등 학생들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온라인 한국어 강좌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 확대의 중요 축인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AP 과목 한국어 시험 도입 여부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 주말 한국학교 100개 달해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소은주)에따르면 2013년 주말 한국학교는 총83개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등록하지 않은 작은교회 부설 한국학교까지 합치면 대략 100여개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대 들어 한국 교육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중요성에 주목, 매년 주말 한국학교에 교재를 보급하고 규모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한국어 교육확산에 적잖이 도움을 주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3-4시간씩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가르친다.
최근 들어서는 금요일 오후에 수업하는 한국학교도 눈에 띈다. 일주일중 하루 수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한국어를 구사하는 2세들 상당수가주말 한국학교 효과를 꼽는다.
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 최규용교장은 “한인가정에서 자녀 한국어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라며 “세계화 시대에서 한인이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를 구사하면 사회 진출에 유리하다는 사실을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 정규학교에서도 한국어워싱턴 지역에서는 훼어팩스 아카데미와 콜린 파월 초등학교에서 한국어가 정규강좌로 정착돼 현지 학생들에게 ‘가나다라’를 가르치고 한국을 알리고 있다.
사립학교로는 실버스프링 소재 뉴호프 아카데미에 초중고 정규강좌로채택돼 있다.
미주 전체로는 100여 초중고 학교에서 정규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워싱턴 한국교육원 소은주 원장은“워싱턴 지역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에 모스비 우즈, 이글 뷰, 콜린 파월, 컵 런, 훼어팩스 빌라, 퍼플라 트리, 화이트 옥스 등 7개 초등학교와몽고메리 카운티에 클락스버그, 마스나가, 웨이사이드 등 3개 초등학교와락키 힐 중학교에서 방과 후 클래스로 한국어강좌가 실시되고 있다”며“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의 영향으로 점차 더 많은 학교로 확대될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연중 3학기(봄, 여름, 가을)로 운영하는 세종학당도 매 학기 100여명이 등록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시작돼 12월18일까지 수업하는 가을학기세종학당은 총 6개 반(초급 1,2,3, 중급 1,2, 고급 1)이 운영되고 있다.
■ AP과목 채택 목표$교사 양성도중요 미주지역 한국어 교육단체는한국어 교육이 질적 성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입을 모은다.
우선 한인 교육자들은 학부모와 한인 학생들이 ‘SAT II 한국어 과목’을많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한인 학생의 경우 한국어 만점 확률이 높다. 대학 입학사정관 역시 한국어 과목이필수가 아니어도 제2 외국어 능력 면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말 한국학교 교사를 대상으로한 정기 교사연수도 빼놓을 수 없다.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WAKS, 회장 이승민)는 매년 봄, 가을 교사 연수회를 실시하며 교사의 자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