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신임회장에 편장렬 전 회장이 재선임 됐다.
지난 달 1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정관개정 및 신임회장단을 선출했다.
편장렬(59) 신임회장은 지난 4일 본보와 취임 인터뷰를 갖고 한인상공회의소 활성화 및 코리안 페스티벌 운영방침과 포부를 밝혔다.
편장렬 신임회장은 지난 정기총회에서 매 7월마다 개최되고 있는 하와이 한인축제의 준비 업무를 담당 할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를 신설하고 지금까지 7월1일부터 다음해 6월30일까지였던 회계연도를 1월1일부터 12월말로 수정하는 등 업무를 원활화게 하기 위한 일련의 정관 개정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편 회장은 우선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과 임원들의 임기는 1년으로 한번 재임이 가능하며 이사들의 경우 3년 임기에 3회 연임이 가능토록 했고 회계연도도 역년제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회계연도를 역년제로 변경한 이유는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여러 이벤트들 중 가장 큰 행사인 한인축제가 새 임원들이 선출돼 임기를 시작하는 7월에 개최되고 있어 효율적인 축제준비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번 정관개정으로 상공회의소 내에서도 한국축제를 전담해 총괄하게 될 부서를 신설해 업무의 지속성을 살리는 한편 임원일동은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와이 최대의 한인 행사이자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코리안 페스티벌의 경우 상공회의소의 모든 역량이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한 준비에 집중돼 왔기 때문에 상공회의소 본연의 업무라 할 수 있는 경제관련 활동과 주류사회와의 가교역할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하고 이를 교훈 삼아 렉스 김 전 회장을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해 축제준비작업의 체계화를 모색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편 회장은 더불어 상공회의소 본연의 업무는 로컬현지의 다른 단체들과는 달리 1940년 창립 당시부터 지켜 온 정관에 따라 사업개발 외에도 형편이 어려운 한인 사업가들을 지원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은 물론 비영리 한인 자선단체들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젝트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한국어가 더 편한 1세 한인단체, 혹은 개인들과의 교류가 좀처럼 많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편 회장은 우선 세금관련 세미나와 가정폭력 문제 등에 대한 정보들을 각 한인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제공해 왔고 또한 영어가 모국어인 2세, 3세 회원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정기적인 한국 방문을 통한 무역 관련 프로젝트들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공회의소 운영이 영어권 회원들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성격상 주류사회 진출과 정부 및 정계인사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는 능숙한 영어 소통 능력이 강조되고 있고 이미 기존 회원의 과반수가 이민 2세에서 3세에 이르기까지 영어가 모국어인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편 회장은 비록 상공회의소의 공식행사나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더라도 임원들은 어느 정도 한국어를 이해하고 있고 통역도 해주고 있어 불편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상공회의소의 회원으로 참여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는 2015년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창립 75주년을 맞는 해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앞으로의 75년을 내다보고 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http://www.hkccweb.org 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편장렬 변호사 약력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후 아이오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이수, 1998-1999년 초대 하와이 한미변호사협회장을 지낸 후 지금까지 이사로 활동 중.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199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1993년부터 1994년까지는 부회장, 그리고 1996-1997, 2001-2004년에 회장을 역임하고, 그리고 가장 최근인 올해에 다시 회장에 선출됐다.
부인 낸시와의 사이에는 벨러리(20), 빅터(15)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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