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오티스 만루포로 동점, 9회 타이거스에 6-5 안방서 2연패 위기 탈출, ALCS 1승1패로‘원점’
8회말 데이빗 오티스의 동점 만루홈런이 라이트펜스 뒤쪽 레드삭스 불펜에 떨어지는 순간 타구를 잡으려던 타이거스 라이트필더 토리 헌터가 펜스 뒤쪽으로 떨어지는 모습 과 경비 중이던 보스턴 경찰관 스티브 호간이 환호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끈질긴 저력을발휘하며 안방 2연패 위기를 탈출해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레드삭스는 지난 13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ALCS 2차전 경기에서 1-5로 뒤지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데이빗 오티스의 동점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든 뒤 9회말결승점을 뽑아 6-5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3차전으 15일디트로이트 코메리칸팍에서 펼쳐지며 레드삭스는 잔 랙키, 타이거스는저스틴 벌랜더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벌어진 시리즈 개막전에서 타이거스 선발 아니발 산체스 등5명의 투수에 9회 1사까지 노히터로눌리는 등 단 1안타를 뽑는데 그치고 삼진 17개를 허용하며 0-1로 패했던 레드삭스는 이날도 올해 AL 다승왕이자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맥스셔저가 선발로 나선 타이거스에게 6회 2사까지 노히터로 눌렸다. 8회까지 스코어는 1-5로 안방 2연전을 모두 패하는 회복 불능의 벼랑 끝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레드삭스의 저력은 타이거스의 아킬레스건인 불펜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레드삭스 타선을 노히터로 잠재우던 셔저는 6회 2사후 셰인 빅토리노의 중전안타와 더스틴 페드로야의 2루타로 1점을 내줬으나 이후 7회까지 추가실점없이 막고 탈삼진 13개를 곁들인 2안타 1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5-1 리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불펜은 단 2이닝을 막아주지 못했다. 8회말 3명의 구원투수가 2안타와 포볼로 주자 만루를 만들자 타이거스는 클로저 와킨 베노아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레드삭스의 간판슬러거데이빗 오티스는 베노아의 초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끌어당겨 라이트펜스 뒤쪽 불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아치를 그리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레드삭스는 9회초 클로저 고지 우에하라를 투입, 타이거스 타선을 퍼펙트로 잠재운 뒤 9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이거스의 6번째 투수 릭 포셀로에게서 자니 곰스가 숏 내야안타를 치고 상대 악송구에 편승, 2루까지 진루한 뒤 포셀로의 폭투로 3루까지 이동했고 여기서재로드 설탈라마키아가 끝내기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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