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납세자분들 중에 비효율적인 관료주의적인 정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경험이 없다면 연방 정부를 비롯한 주정부, 시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정부에 일하는 직원들과 일을 해야 하는 필자는 그들이 얼마나 무성의하고 납세자의 권리에 관심이 없는지 종종 울화통이 터질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오크랜드에서 일본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의 간단화 실화를 들어 보겠습니다. 주류판매 라이선스의 갱신을 위해서 지난 7월 달에 첵을 오크랜드에 위치한 Department of Alcoholic Beverage Control (이하 ABC) 보냈고 은행에서도 돈이 빠져 나갔지요. 한데, 8월에 되자 갑자기 라이센스를 갱신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갱신을 안 했다며 벌금까지 추가해서 갱신서류가 다시 왔습니다.
제 고객 분은 저에게 부탁하셨고 저는 오크랜드 ABC에 전화를 했습니다. 무미건조한 말투로 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상황 설명을 했더니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받아 적더니 다음 날까지 전화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까지 전화는 오지 않았지요. 다시 3일째 되는 날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같은 무미건조한 목소리의 직원이 전화를 받았고 저는 다시 한번 상황을 설명했지요. 그 직원은 또다시 저의 이름과 적화번호를 받아 적더니 2-3일 안에 전화를 준다고 했지요.
그러나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ABC 에서 이번에는 라이센스를 취소한다는 편지와 함께 더 이상 술을 팔 수 없다는 편지가 오게 되었습니다. 화들짝 놀란 제 고객분과 함께 필자는 함께 오크랜드에 위치한 ABC 에 직접 방문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로비에 들어섰고 유리벽 뒤쪽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당원도 없었습니다.
유리벽을 통해서 안에 누가 있나 이리저리 둘러보니 한쪽 구석에서 직원들 3명이 모여서 무슨 애기를 하고 있는지 즐거워 보였습니다. 마침 유리벽 구석에 위치한 종이 있어서 한번 울리니 한 명의 직원이 상담 창구로 왔습니다. 얼굴에 미소가 전혀 없는 그 직원에게 제 고객의 상황 설명을 하고 그 동안 ABC 에게서 받은 편지들과 갱신 비용을 낸 자료들을 들이 밀었더니 대충 상황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직원이 필자가 전화를 할 때마다 전화를 받고 전화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로 그 직원이었던 것입니다.
필자는 고객을 대신하여 불평을 호소했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ABC 의 실수로 인하여 지금 현재 술도 못 팔고 있고 사업에 지장이 많다고 했지요. 하지만 그 직원의 얼굴 표정은 전혀 미안해 하지도 않았고 어떻게든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납세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그런 표정도 없었지요. 그 직원은 조사해보고 다시 연락해주겠다는 말뿐이었지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묻자 귀찮다는 듯이 기다리기 싫으면 갱신 비용을 한 번 더 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지불한 금액은 환불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너무나도 무성의한 태도에 매니저를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지금 매니저가 퇴근하고 없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시계를 보니 그때가 오후 3시45분쯤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잠시 고객분과의 상담 후에 언제 전화가 올지도 모르고 당장 술도 팔아야 하니 일단 갱신 비용을 다시 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직원에게 갱신 비용을 다시 내겠다고 했더니 제 고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제 고객 분이 마침 신분증을 식당에 두고 왔다고 했더니 그 직원이 하는 말이 신분증이 없으면 갱신 비용을 받을 수 없다고 신분증도 지참을 안 했냐는 듯이 핀잔을 합니다. 그 동안 쌓인 것이 많았던 필자는 왜 신분증이 없으면 돈을 낼 수 도 없으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그 직원은 오히려 더 큰 소리로 반문을 합니다. 자기가 한말 중에 무엇이 이해가 안되냐고 말하면서 턱에 깍지까지 끼면서 말입니다.
문의: (510) 499-1224 / (925) 322-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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