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워싱턴 DC 매장 개장에 앞서 실시한 직원 모집에서 구직 지원서가 대거 접수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직원 모집을 위해 9월말 구인 센터를 설치한 이래 첫 주에만 1만1천여 명 이상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월-마트는 올해 말 노스이스트의 1번가와 H 스트릿, 노스웨스트의 조지아 애비뉴와 미주리 애비뉴에 각각 한 개의 매장을 개장할 예정으로 계산대 직원으로부터 관리직에 이르기까지 약 600명을 모집하고 있다. 구직 지원서가 대거 몰리자 월-마트 측은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월-마트는 DC에 총 6개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개는 확정된 상태다. 올해 말 개장되는 매장 이외에 DC 사우스이스트의 굿 호프 로드와 앨라배마 애비뉴, 이스트 캐피털과 58번 스트릿, 노스이스트의 리그즈 로드와 사우스 다코타 애비뉴에도 각각 한 개의 매장이 세워진다. 여섯 번째 매장은 노스이스트의 뉴욕 애비뉴와 블랜덴스버그 로드에 들어설 예정이나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당초 안에 의하면 여섯 번째 매장이 세워질 부지는 로우스(Lowe’s)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추진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월-마트 측이 워싱턴 포스트에 밝힌 바에 따르면 뉴욕 애비뉴 매장 설치는 계속 추진될 방침이다.
한편 월-마트는 DC가 대형 소매업체를 겨냥해 최저 임금을 시간당 12.5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했을 때 3개 매장 설치를 중단하겠다는 위협을 한 바 있다. 법안은 빈센트 그레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하지만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DC 정치권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 월-마트의 매장 설치 계획에 영향을 미칠 소지는 아직 남아 있다. DC 의회를 비롯해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에서 오는 2016년까지 최저 임금을 시간당 11.50달러로 동시에 인상하는 안을 이달 말께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DC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8.25달러,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7.25달러이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