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정인준 신부, 회장 유홍열) 불우이웃돕기 미용 이벤트에서 약 7천 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에서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린 이벤트에서 느미라지 토탈 헤어살롱의 케서린 박 원장과 8명(소피아 김, 서니, 진오, KC 장, 황안나, 제이, 민주 씨 등)의 헤어 디자이너 및 메이컵 아티스트들은 점심시간도 아껴가며 머리를 다듬고 매만져 6,934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전년 대비 700여 달러 늘어난 액수다.
올해로 7회째인 미용 이벤트에서 조성된 기금은 강원도 지역 독거노인 40여 가구의 겨울 난방비로 지원된다.
케서린 박 원장은 “행사장을 찾은 몇몇 분은 머리도 안 자르고 슬며시 모금통에 후원금을 넣어 주며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을 해주고 가셔서 힘이 났다”며 “독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헤어컷 수입에 당초 판매액의 50%를 전달하기로 한 상품권 판매 수입도 도네이션 했다.
박 원장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 4,000여 달러의 후원금을 조성, 카리타스를 통해 고국의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금으로 전달했으며 워싱턴 지역 독거노인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카리타스 이사장인 정인준 신부(성 정바오로 한인성당 주임신부)는 20일 오전 미사 후 미용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친교실을 찾아 미용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카리타스 유홍열 회장은 “경기 회복이 더뎌 한인 비즈니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힘을 보태 준 모든 분들과 7년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느미라지 캐서린 박 원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 또는 조손(祖孫)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고 말했다.<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