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폐막한 제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HIFF)에서 노영석 감독의 ‘조난자들’이 제레미 솔니에 감독의 ‘블루 루인’(BLUE RUIN)과 함께 극영화 부문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이 ‘춘향뎐’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13년 만이다.
영화 ‘조난자들’은 한 겨울 폭설로 펜션에 고립된 시나리오 작가, 친절한 전과자, 수상한 사냥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기막힌 상황을 그린 영화다. ‘낮술’을 통해 증명한 노영석 감독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영화제에 첫 선을 보였고,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에 초청되면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는 그동안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개막작으로,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폐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한국의 인기작들이 잇달아 상영된 바 있다. 이번 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파이널 레시피’를 상영한데 이어 ‘감시자들’, ‘미스터 고’, ‘연애의 온도’, ‘남자사용설명서’, ‘고령화가족’, ‘스톤’, ‘범죄소년’ 등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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