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프로미식축구팀 이름 ‘레드 스킨스’를 본인이 구단주였으면 변경해 볼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8년전 필자는 기사를 통해 필자의 얼마마터(Alma Mater) 일리노이 대학이 미국 원주민을 학교 운동팀 마스코트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미국서 교육받은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 오면 미식축구 게임을 무척 즐긴다. 필자 역시 미국서 초등학교때부터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또는 고등학교시절 시카고에서 아이스 하키 선수로 운동을 즐겨서인지 미식축구를 무척 즐긴다.
고등학교팀 선수로 농구를 하고 있는 필자의 아들은 물론 미식축구 경기 룰에 대해 드디어 눈을 뜬 필자의 아내 역시 어느새 미식축구에 빠져 우리 온 가족은 토요일 마다 축구경기 관람으로 새로운 가족애를 다진다.
필자와 더불어 미식축구를 함께 즐기며 필자가 자란 시카고 근처에서는 세계에서 손꼽는 3개 대학교들이 있다. 일리노이대, 시카고대 그리고 노스웨스턴 대학교들이다.
오늘 이 기사는 이런 세계적인 미국 대학교들 중에서도 약 7년전까지만 해도 어느 민족 또는 인종을 무시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설명하며 해당되는 법과 도의와 무시당하는 민족을 위해 권리를 법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교출신들과 교수들이 노벨상 26개를 받은 학교가 필자가 졸업한 일리노이대학교이다. 필자는 대학 4년간이 지금도 되돌아 보면 제일 좋은 시절이었고 다시 대학을 다닐 기회가 있다고 해도 다시 이 대학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학교에서 7년전까지 학교 마스코트를 아메리칸 원주민(Native American)을 사용한 것이 솔직히 창피했다. 학교시절 마스코트를 아메리칸 원주민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말자는 운동이 있었을 때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함께 데모한적도 있었다.
대학교 대표들은 원주민 마스코트는 일리노이대학교 100여년의 전통이며 원주민을 존경하는 이미지가 있음으로 이 마스코트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7년전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8년전 뜻 있는 학생들이 마스코트 사용을 그만두라고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잘못된 소송은 비판이 따르지만 좋은 취지의 소송은 사회 정의를 실현시키며 지역사회를 발전시킨다.
젊은 학생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소송 결과 일리노이 대학교는 더이상 원주민 마스코트를 사용치 않기로 했다. 필자는 이 마스코트 사용으로 인해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이미지 관계로 피해를 입어 더 이상 사용을 하지 말아달라고 학생들이 소송과정에서 부탁한 것을 옳바른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에는 스텐포드대학교 마스코트도 아메리칸 원주민이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이 마스코트에 반대입장을 전해오자 이 학교는 소송이 필요없이 즉시 마스코트를 빨간새(Cardinal)로 변경했다.
일리노이대학교를 소송한 학생들은 뜻이 깊은 학생들이다. 한 집단의 오랜 전통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레드 스킨스’라는 팀 이름을 80년간 사용했기 때문에 전통을 내세워 미 원주민들을 비하하는 표현인 ‘빨간피부인들’이란 뜻의 팀 이름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구단주의 주장은 소수이지만 원주민들이 이 같은 이름사용을 반대하는 것을 무시하는 잘못된 태도이다.
fsp@dkpv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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