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판촉물업계, 스마트폰 대중화로 매출급감
▶ 각종 혜택 제공 고객몰이
미주프린트에서 한 남성 고객이 달력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인쇄·판촉물 업계가 불경기와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매출급감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미주프린트는 ‘2014 캘린더 특별세일’을 마련해 무료 디자인과 미국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탁상용 달력은 1,000개 이상 주문시 개당 2달러90센트, 벽걸이용 달력은 1만개 이상 주문시 65센트에 제공하는 한편 고급 명함 1,000장을 무료로 제작해준다. 성미나 매니저는 "한국이 아닌 타주에서 제작해오기 때문에 디자인 제작에서 배송까지 2주 정도면 가능하다"며 "연하장 등 각종 카드의 경우 12월 중순까지 주문을 마치면 된다"고 전했다.
자체 제작공장을 운영하는 스피디 인쇄는 달력 배경 뿐 아니라 상호까지 풀컬러로 제작해준다. 이태희 디자이너는 "대부분 제작된 달력에 상호명을 단일 칼라로 찍어내는 방식인데 우리는 달력 배경과 상호명을 한 판에 같이 제작하기 때문에 풀컬러 인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달 말까지 2차 달력 주문을 받고 있다.
은혜 판촉물은 300달러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상호가 프린트된 벽시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명재 사장은 "몇 백 달러도 부담이 되는 시기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사은품을 증정한다"며 "달력은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성수기인 연말을 겨냥해 바빠져야 할 한인 인쇄·판촉물 업체들은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고 있어 자구책 마련을 위해 이같은 고객몰이 판촉활동에 나선 것.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 한인업소와 회사들에서 홍보용으로 배포하던 달력 주문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달력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도 달력 수요 급감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요즘은 달력을 천단위 이상으로 주문하는 업소들은 찾기 힘들고 500부 이하가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으로 한국에 있는 인쇄·판촉물 업체에 직접 주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벨 프린팅의 오세창 사장은 "한인 업소들이 경기가 어려워 달력 부수를 줄이거나 아예 주문을 줄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제작할 경우 컨테이너로 들여와야 하는데 주문량이 충분치 않아 배송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꾸준히 하던 네일가게나 개인병원들도 올해는 거의 주문을 안한다"고 덧붙였다.
가교판촉물 한태격 사장은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맞아 주문하던 카드들도 요즘은 거의 안 만드는 편"이라며 "요즘은 문자나 이메일로 인사를 대체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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