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 문화원(워장 최병구) 초청, 한글서예가 권명원(실버스프링 거주)씨의 ‘열린 한글’ 작품전이 지난 18일 개막됐다.
최병구 원장은 “한글날 567주년 기념으로 한글서예전을 마련했다. 의회 도서관과 스미소니언 뮤지엄, 맥아더 기념관, 링컨 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권 작가의 작품전을 열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폴 테일러 박사(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는 “권 서예가는 9년째 스미소니언 아태문화유산의 달 행사 등 수많은 이벤트에서 한글과 한글서예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명원 씨는 “전시회를 통해 한글서예와 한국 시문학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싶다.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로 씌여진 훌륭한 시들이 넓게 퍼져 한국의 향기를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 한 후 1미터가 넘는 대형 붓으로 ‘한글은 우리의 자랑’ 휘호를 시범 보였다.
작품전에서는 김소월, 김영랑, 정지용 시인 등이 쓴 한국 현대시를 시각적으로 한지에 옮긴 작품들과 서예의 조형미를 살려 제작한 ‘겨울 꽃(김연아)’ ‘춤(싸이)’ ‘평등(링컨)등 총 52점이 선보였다.
한국 현대시에는 영문 번역 설명서가 첨부돼 외국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시회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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