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벌어진 2013 한국시리즈(7전4승제)3차전에서 선발투수 장원삼의 호투와 구원진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두산 베어스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1승2패로 추격에 나서며 한국시리즈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채비를 마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물오른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이후안지만-차우찬(8회)-오승환(9회)이계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4회초 선두 박석민의 좌월2루타와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내야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고 7회엔 상대실책에 편승, 안타없이 추가점을 뽑았다. 6회까지 단 2안타로 눌리던 두산은 7회말 1사후 홍성흔이 좌월 솔로홈런을 쳐 잠자던 타선을 깨운 뒤 오재원의 우월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이구원투수 안지만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차우찬과 오승환이 이어 던진 삼성 마운드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1점차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