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250개 도시 분석 예비비 줄고 부채 늘어
미국의 많은 대도시가 재정 부실에 시달려 최근 파산을 선언한 디트로이트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위기는 이미 몇년 전 지나갔지만 주 정부의 지원 감소와 세수 부진, 연금비용 상승 등 재정악화의 원인이 지속돼 시 정부들이 금융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한때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이 쇠락하고 세입이 줄면서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는 사상 최대규모의 파산사태를 맞은 바 있다.
WSJ가 리서치회사 메릿 리서치 서비스의 미국 내 250개 대도시 재정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정부실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250곳 중 과반은 현재 보유한 예비비 규모가 지난 2007년 수준에 못 미쳤고, 114곳은 2007∼2012년 부채부담이 늘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달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어느 때보다 많은 지방정부가 장기적·근본적 신용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예전에는 지자체 파산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촉발되는 경향이 있었다면 지금은 과도한 부채와 세수 부진 등 근본적 문제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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