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는 공 160개를 던진 바로 그 다음 날 또 마운드에 올라 소속팀의 창단 첫 우승을 지킨 세이브를 기록해 화제다.
LA 다저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를 알만하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창단 9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상으로 끌어올린 에이스 마사히로 다나카(25)가 야구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남겼다.
다나카는 3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테디엄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3-0으로 앞서던 9회 등판해 공 15개를 던져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나카는 전날 열린 6차전에서 공을 무려 160개나 던지고 완투패한 투수다. 정규시즌과 앞선 클라이맥스 시리즈까지를 포함해 올해 처음 맛보는 패전이었다.
일본시리즈에서 한 경기에 공 160개 이상을 던진 것은 다나카가 10번째였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직전 경기에서 투구 수 160개를 찍고 다음 날 연투한 것은 다나카가 역사상 처음이다.
다나카는 경기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차전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마지막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어떻게든 제대로 잡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복기했다.
하지만 다나카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유 다르비시(27·텍사스 레인저스)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확실히 몸에 좋지 않은 일”이라며 다나카의 연투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다나카의 연투를 보며 조마조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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