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펠링도 틀려, 클릭하면 감염
▶ 컴퓨터 먹통에 개인정보 유출
일반인들이 아는 사이트로 위장해 이메일을 보낸 후 접속하면 감염되는 일명 ‘좀비 컴퓨터’(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가 급격히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명령자의 명령에 의해 원격에서 제어나 실행이 가능하게 되며 개인정보 등도 빼내갈 수 있다.
제임스 김(42·산마테오 거주)씨는 ‘당신의 지메일 주소(Your Gmail address)’란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메일주소가 나와 있는 이메일을 한통 받았다.
이메일에는 ‘우리 서버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당신이 받아야할 메일이 보류(Pending)돼 있다. AUTHENTICATE-NOW를 클릭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Gmail Team’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를 본 김씨는 무심코 클릭 버튼을 누르려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상한 부분을 발견했다. 발신인이 ‘supports@email.com’으로 되어있었다. ‘gmail’이 아닌 ‘email’로 표기된 것을 보고 악성코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온라인 뱅킹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은행전산망이나 개인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킨 후 해킹에 의한 사기를 벌이는 등 수법이 다양하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모바일 기기로 포르노를 보면 해킹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포르노의 모바일 트래픽은 현재 1% 미만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트 가서 내려 받기를 할 경우 다른 사이트에 비해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타깃이 일반 컴퓨터였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인터넷 등이 운영되면서 악성 소프트웨어(SW)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고 악성코드 확대에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79%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공격 형태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것이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또한 지난해 모바일 악성코드가 163% 증가했다. 미 모바일 보안업체인 NQ 모바일 공개한 ‘2012년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6만5,227건의 새 모바일 악성코드가 발견했다. 전해인 2011년에 2만4,794건이 발견됐던 것에 비해 163.07% 증가한 것이다. 2010년과 2009년에는 각각 6,760건과 1,649건이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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