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민주평통 글로벌 리더십 위원회 주최
▶ 한인 투표율, 정계 변수로 떠올라
“한인들의 투표율이 미 정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UC버클리 대학교의 이태구 정외과 교수는 지난 11일 버클리 한국학 센터에서 열린 SF 민주평통 글로벌리더십 위원회 주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인들의 정치 성향이 민주당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지만 정치적 상황이나 후보자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한 비율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2년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30%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에는 71%로 치솟았다.
한편 지난 해 대통령 선거 투표 전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한인들의 비율은 30-40%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확실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구 교수는 “한인들의 경우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지난 10년간 급격히 높아졌다”며 “하지만 정치적 성향이 불확실한 인구 비율이 30-40%에 달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민심이 미 정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를 주관한 SF민주평통의 안창섭 글로벌리더십 위원장은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는 한인들의 미주 내 권익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많은 한인들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중히 투표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이태구 교수의 강연회는 SF민주평통 글로벌리더십 위원회가 주최한 첫 강연회로 미주 한인들의 정체성과 정치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태구 교수는 인종차별, 정치학, 아시안들의 정체성, 이민정책 등에서 세계적을 인정받는 학자로 현재 UC버클리 대학교 법학과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이화은 기자>
11일 한국학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SF민주평통 글로벌리더십 위원회 주최 강연회에서 UC버클리 대학교 이태구 교수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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