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옵션 포함, 최고 2,000만달러 빅딜
▶ ML진출 가능성 위해 3년째는 선수 옵션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거포 이대호(3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24일 오후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대호는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과 연봉 포함 14억5,000만엔(약 1,500만달러)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3년째 재계약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계약 기간을2+1년으로 했다. 그는 계약금 5,000만엔(51만3,000달러), 내년 연봉 4억엔(410만달러), 다음 2년은 각각 연봉5억엔(51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이 추가돼 최고액은 20억엔(2,000만달러)까지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일본 언론에서 전망한18억∼19억엔을 웃도는 수치다.
이대호를 대신해 소프트뱅크 구단과 협상을 마친 에이전트 전승환 씨는 “해마다 성적에 따라 옵션을 2억엔+α로 계약했다”며 “이대호가 3년간 옵션 세부 내용을 모두 채우면 6억엔+α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 내용대로라면 올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연봉으로 2억5,000만엔을 받은이대호가 옵션으로만 그에 버금가는금액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전씨는 “소프트뱅크 구단은 옵션금액을 선수에게 지급하는 것을 하나도 아깝지 않게 생각한다”며“ 이대호가 올해 보여준 실력만 유지하면연간 연봉과 옵션을 합쳐 6∼7억엔을 손에 쥘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호크스라는 멋진 구단과 계약해 기쁘다”며“동료와 우승을 향해 뛸 수 있게 돼너무 설렌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타격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엔에 계약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는 2012년 데뷔하던해에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르고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올해까지 2년 연속 홈런 24개, 91타점을 생산하고 꾸준한 타격 솜씨를 뽐냈다. 특히올해에는 정교함을 가다듬어 타율도0.303으로 높였다.
‘4번 해결사’ 영입에 적극 나선 소프트뱅크는 일본 무대에서 검증된 이대호에게 일찌감치 공을 들였고 기대 이상의 거액을 선사하며 그의 마음을 잡았다. 이동통신 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모기업으로 둔 호크스는규슈 지역 유일의 프로야구팀으로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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