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괴물’다나카 영입전 막 올려 양키스-다저스-D백스 등 선두주자
올해 24승무패, 방어율 1.27을 기록한 일본 괴물투수 마사히로 다나카에 대한 영입전 이 본격 시작됐다.
일본의 ‘괴물투수’ 마사히로 다나카(25,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대한 메이저리그 클럽들의 영입경쟁이 26일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이클 티반대변인은 이날 오전 5시(이하 LA시간)다나카가 공식으로 포스팅 됐으며 30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내년 1월24일 오후 2시까지 다나카와 계약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미-일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다나카와 계약 합의에 이른 메이저리그팀은 라쿠텐에 최고 2,000만달러의 포스팅 피를 지불해야한다. 지난해까지는 일본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포스팅 피에 상한선이 없어 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 다비시는 5,000만달러이상의 포스팅 피 수입을 전 소속팀니혼햄에 안겼으나 올해부터는 그 액수가 최고 2,000만달러로 제한됐다.
라쿠텐은 이에 반발, 다나카를 포스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으나 다나카의 ML 진출 희망이 확고하자 그에게 찬스를 줘야 한다는 대의에 밀려 그를 포스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일본프로야구에서 24승무패, 방어율1.2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다나카는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완투패를 당한 뒤 하루만에 7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나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라쿠텐을 창단 이후 첫 일본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다나카는 이번 협상에서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를 에이전트로 내세운다.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뉴욕 양키스 숏스탑 제릭 지터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다나카는 이번 계약협상에서 1억달러를 상회하는 계약을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선발투수가 필요한 뉴욕 양키스가 영입 선두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한 다저스도 만만치 않은 영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겨우 25세인 탑 클래스 에이스를 유망주를 희생시킬 필요없이 확보할 수 있는 찬스여서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이 가열될 경우 엄청나게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그의 몸값을 부담할 능력이 있는 팀은 5~6개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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