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 계약 추신수, 귀국 인터뷰서 각오다져
▶ 미 언론들 “돈 더 줘도 아깝지 않아” 극찬
텍사스와 대박 계약을 맺은 추신수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 인천 공항에 도착한 후 몰려든 취재기자들을 위해 즉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에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외야수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 한국으로 돌아가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에서 한 번밖에 없는 FA 계약을 앞두고 정말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했다”며 “가족들과 지내기 좋고 대우도 가장 나은 텍사스를 새 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싶다”던 추신수는 “내년 개인 성적에는 크게 개의치 않고 한 시즌 150경기 이상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올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던 원동력으로 150경기 이상 꾸준한 경기 출장을 꼽았다.
LA다저스에서 뛰는 왼손 투수 류현진이 추신수의 계약 직후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자고 말한 것을 두고 추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며 “나 또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크리스 메들런을 제물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장면을 올해 개인 고의 하이라이트로 소개한 추신수는 “톱 클라스급인 투수 다르빗슈 유(일본)와 한 팀에서 뛴다는 것은 분명히 내게도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왼손 타자의 천국이라는 레인저스 파크에 대해 추신수는 “도리어 나는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이제 새 홈이 된 만큼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결과를 낙관했다.
추신수는 “그간 팬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 드릴 차례가 됐다”며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많은 연봉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탓인지 “연봉은 많이 받든 적게 받든 난 똑같은 추신수”라며 “고액 연봉자가 아닌 메이저리거 추신수로 봐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내년 1월 12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추신수는 체류 기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 재단의 첫 국내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댈러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능력에 비해 헐값에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평가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28일 추신수가 대형 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처럼 30홈런이나 30도루, 타율 0.330 등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출루 면에서는 월등히 뛰어나다”며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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