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의 사나이 추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나들이를 마치고 15일 미국에 돌아온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에는 투수들의 공을 좀 덜 맞고 싶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15일 미국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몸에 맞은볼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투수가 똑같이 몸쪽으로 승부를 겨루면 나 또한 도망가지 않고 덤비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새 팀에서의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낸 추신수는 200볼넷-200득점이라는 새 목표를 향해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출국을 앞둔 각오는.
▲예년보다 훈련 시작이 15일 정도늦었다. 빨리 준비해야겠다. 새 팀이라 캠프 개막이 기다려진다.
-새 팀에서 각오는.
▲텍사스는 매우 덥다. 동료로부터(더위를 이겨낼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또 내 나이가 어린나이가 아니니까 예전처럼 아프면서도 참고 뛰는 건 자제할 예정이다.
-올해 구체적인 목표는.
▲이왕이면 안 맞았으면 좋겠다. 지난해에 공 1개마다 집중했듯이 올해에도 똑같이 집중한다면 정말 좋은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
-왼손 투수를 대처하는 방법은.
▲(왼손 투수에 약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정신적인 대처도 많이 나아졌다. 왼손 투수들의 공을 못 친다는 생각은 안 한다.
어느 순간 보면 분명히 나아져 있을것이다.
-특급스타로 발돋움한 이상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웃음)아무래도 관심은 높아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상대팀은 (지난해와) 똑같이 대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는 몸에맞은 공을 피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가 몸쪽 승부를 한다면 나도 (피하지않고) 그에 걸맞게 대응하겠다.
-도루 수가 줄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나도 서른을 넘었다. 파워나 스피드를 늘리겠다기 보다 지금 기량을 유지하고 싶다. 100볼넷-100득점을 넘어 200볼넷-200득점을 이루고 싶다.
-좌익수로 수비 보직이 바뀔 것으로보이는데.
▲예전에도 좌익수를 한 적이 있지만 중견수를 처음으로 맡은 지난해 연습했던 식으로 많이 수비훈련을 할 것이다. 많은 타구를 잡아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신시내티가 첫 판에서 떨어진 바람에 아쉬웠다. 짜임새가 좋은 텍사스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작년 가을 잔치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뛴다면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정말로 내가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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