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주미대사,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들 격려
2015년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18회 미주체전을 위해 재미대한체육회가 31일 주미대사관을 방문해 안호영 대사를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박길순 회장과 김왕기 수석부회장, 최민한 워싱턴 회장 등 체육회 관계자들은 선수,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워싱턴 체전의 준비 상황을 안 대사에게 설명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길순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아픔이 있었던 미주 한인 체육계의 입장에서 워싱턴 체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 한다”며 “미국의 수도이면서 대사관이 있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의 미주 한인들의 화합은 물론 한미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또 김왕기 수석부회장은 “소수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전 미주를 대상으로 열리는 체육대회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잔치이고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전국체전에도 출전시키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이에 안호영 대사는 “40여년의 역사를 지닌 체육회가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잘 활용하면 훌륭하게 체전을 치를 것으로 믿는다”면서 경비를 어떻게 조달할 계획인지 등 준비 상황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내년 대회에는 40여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 같다는 최민한 회장의 설명에 “쉽지는 않겠지만 풀뿌리(Grass Roots) 방식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한인들에게 다가가는 행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관련해 최 회장은 장소 대여 문제로 조지 메이슨 대학과 긴밀히 협상중이며 예정대로 내년 6월 20일부터 사흘간 대학 캠퍼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미주체전의 공동 주최자로 나서는 재미대한체육회는 오늘(1일) 페어뷰 메리엇 호텔에서 대의원 회의를 열어 체전 준비를 논의한다.
현재 재미대한체육회 산하에는 29개 지회와 19개 가맹단체가 있으며 역대 최고 대회를 예상하는 만큼 참가 수나 경기 종목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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