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 한인사회 대상9월께 1회대회...2년마다 개최
전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주미대사배 코러스태권도대회’가 올해 창설된다.
태권도 교육 장려, 지역 문화 발전 도모, 태권도 관련단체 활동지원 등을 목적으로 오는 9월경 1회 대회가 열릴 ‘주미대사배 코러스태권도대회’는 매 짝수 연도마다 워싱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그러나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회 시기 및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
명예대회장은 주미대사가 맡게되며 첫 대회장은 이준구 원로 태권도인이 맡았다. 50명 이내의 조직위원회는 대회 6개월 전에 조직해 행사를 총괄하게 된다. 대회는 각 주의 해당 한인 및 미국 지역 태권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형식을 갖는다.
주미대사배 코러스태권도대회는 해마다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총영사배 태권도대회를 통합하고 한 차원 높여 주류사회에 태권도의 위상을 알린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강도호 총영사 등 주미대사관 관계자들과 태권도들은 1일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펠리스에서 준비 모임을 갖고 운영규정안을 확정했다.
조직위원장에는 김광웅 재미한인태권도협회 회장이 선임됐으며 최복성, 박창호, 이운세, 박찬학 등 태권도인들과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이정순 미주총연 회장, 최민한 워싱턴대한체육회 회장, 이문형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운영위원진에 포함됐다.
모임에서 이준구 대회장은 “200여개 나라에 진출한 태권도가 다시 미국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좋은 대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린다 한 회장은 “이런 대회가 진작에 필요했다”며 태권도를 통해 한인사회가 결집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은 표시했다.
그러나 “주미대사의 이름을 건 전국대회로는 준비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양동자 교수(하워드대)는 “미국태권도협회(USAT)와 공동 주최하겠다는데 공식 허가를 맡지도 않고 성급히 발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미국에서 태권도 발전에 공이 큰 원로들이 배제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총영사는 “원로 태권도인들을 일일이 챙기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며 “시작은 워싱턴에서 하지만 앞으로 미전역으로 확산해갈 계획이고 운영 규칙 등 미비한 점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총영사는 “실제로 한인들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이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류사회와 네트워킹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지만 한인단체들도 협력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많은 의견을 듣고 개선해 자랑스러운 행사로 발전시켜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문형 운영위원회 간사는 “운영규정에 재미한인태권도협회(KTAUSA)가 미국태권도협회(USAT)와 공동 주최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미국태권도협회는 특별후원하는 형태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운영위원도 더 보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