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호남향우회가 1일 총회를 열고 강태현 신임회장을 인준하는 한편 설 대잔치를 통해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달랬다.
이날 저녁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소재 힐턴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대현 등 전 회장을 비롯해 향우들과 가족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명절의 기쁨을 나눴다.
맥 김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강태현 씨가 33대 회장으로 인준 받아 김홍식 회장에 이어 1년간 향우회를 이끌게 됐다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향우회가 창립된 지 33년째를 맞아 사명감을 갖고 여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협조와 도움을 바란다”며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서로 화합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향우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친선 골프대회(6월), 가을 경로 잔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임 임원진은 수석부회장 마이클 장, 부회장 맥 김, 김성원, 김광득, 이경옥, 써니 최, 김영수, 사무총장 김재영, 재무 미미 최씨로 구성됐다. 김홍식 전 회장은 향우회 발전에 공이 큰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은진기씨의 사회로 진행된 설 잔치에서는 5인조 ‘그룹사운드 청개구리와 김은미’, 각설이 타령(이명운), 아랍전통무용인 ‘밸리 댄스’가 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장기 및 노래 자랑, 경품권 추첨 등 흥겨운 순서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일원 한인회 관계자들과 지역 향우회 대표, 황원균 평통회장 등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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