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개점휴업’상태
한인회를 비롯해 워싱턴지역 한인 단체들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의 대부분이 부실관리 되고 있어 정보화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워싱턴 지역 주요 단체들의 웹 사이트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산악회 등 취미 동우회들의 웹이 잘 관리되고 있는 반면 한인회나 일반단체의 웹은 아예 없거나 ‘개점휴업’ 중인 상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예산난에다 SNS 등장으로 소통난
▲한인회
워싱턴한인연합회(koreanass ociation.org)는 동해병기법안 캠페인 등 새 소식을 자주 업데이트하는 등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버지니아한인회 홈페이지(vakorea. org)는 예년과 큰 변화가 없이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으나 한인사회 빅 이슈나 새로운 소식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www.koreanmd.org)는 순회영사 서비스나 지역 정보를 잘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워드카운티 한인회(http://www.kacahi. org)는 오바마 케어 등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에 대한 정보를 잘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MD한인회와 남부MD한인회를 비롯해 상당수 지역한인회들은 아예 웹사이트조차 없으며 개설은 해놓았지만 방치되어 있다.
▲일반 단체
워싱턴 평통협의회(nuacwashington. org)는 평통 뉴스는 물론 남북뉴스, 사진 등 최신 정보가 잘 소개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kafgw.org)도 최근 행사 내용까지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올해 사업계획 등은 빠져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워싱턴체육회는 웹이 없으며 워싱턴여성회는 몇 해전 개설됐으나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여성재단(okaw.us)은 관리가 미흡한 상태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kcscgw.org)는 다양한 정보들을 잘 소개하고 있어 모범적인 관리가 돋보이나 새로운 소식을 싣는 게시판에는 옛날 자료들이 올려져 있어 개선될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미장학재단(www.kasf.org)은 영문 웹으로 운영되고 있어 1세대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vakadpa.org)는 장애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워싱턴청소년재단(washingtonyouthfoundation.org)이나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www.waksusa.org)도 무난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 동부워싱턴해병대전우회(rokmcmvd.com)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경제단체
주요 경제단체들은 규모나 외형에 비해 내실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탁협회, 식품주류협회, 무역인협회는 자체 웹이 없는 상태라 회원들과의 소통의 장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2007년에 있었던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웹(http://www.gwkaac.org)는 완전히 폐쇄된 상태다. 2008년 개설됐던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 웹(www.dckor.com)도 운영이 중단됐으며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도 웹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동우회
문인회(washingtonmunhak.com)와 탁구협회(kttcw.com),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www.paskwdc.com) 등도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단체들이다.
또 한인산악회들은 웹사이트 대신에 카페를 통해 회원들과 소식을 주고받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점
워싱턴 지역 단체들은 대다수가 자체 웹 사이트들을 개설해 놓았으나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아 효율적인 운용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금이나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한 단체는 별로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또 정작 웹을 만들어놓아도 회원들이나 일반인들이 외면하거나 적극 참여하지 않아 방치되거나 폐쇄되는 사례가 많았다.
한 단체장은 “요즘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밀려 웹에 대한 관심과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단체들마다 회원과 일반인들의 필요성을 충족해줄 수 있는 충실한 정보와 최신 뉴스를 보완해야 효용성이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