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통일로 가는 길에는 남북 당사자 간의 합의와 결정이 있어야 되고 통일에 대비한 준비가 필수적이지만 한미정상간 신뢰에 근간을 둔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안경률 외교부 녹색환경협력대사(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일 저먼타운에 위치한 MD 한국무역통상부 회의실에서 워싱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대표 명돈의)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남북통일에 있어서의 미국의 역할 ▲재미동포 역할의 중요성 ▲미국 주류사회 진출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또 1989년 독일이 통일 될 당시에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원 아래에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는 정치적 비화를 밝히며 남북이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남북통일을 지지하는 여론 조성을 위해서 미주동포들의 경제적인 발전을 통한 주류사회 접근과 선거 참여를 통한 정치적 파워를 키우는 일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사의 강연에서 앞서 북한학 전문가 신석호 박사는 9차례 북한 방문과 12년간 남북관계 연구를 토대로 한 남북관계 변화의 흐름과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명돈의 상임의장 대표는 “앞으로도 민화협은 통일을 위한 미국사회의 우호적인 여론 조성 활동과 미주동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며 동포들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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