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 ‘성서와 사서(四書)’ 새해 첫 월례강좌가 지난 1일 조지 메이슨 대학 메이슨 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예(禮)’를 주제로 강연했다.
노 교수는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교의 ‘예’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 ‘예’는 형식적이고 딱딱한 의미 없는 인간행위가 아닌, 인간과 인간을 묶어 주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제사를 통해 연결시키는 중요한 고리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종교적인 ‘거룩’과 ‘성스러움’이 유교전통에서는 ‘예’를 통해 나타나며 ‘예’를 통해 경건과 엄숙, 존경을 경험하는 중요한 종교적 ‘의례’를 ‘차례’로 부른다는 것.
노 교수는 “공자는 물음을 묻는 것이 곧 ‘예’로, 항상 삶에 대한 물음을 준비하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물음의 자세는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고 자기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게 해 주므로 바로 이런 삶이 ‘예’를 따르는 삶”이라고 정의했다.
17년전 볼티모어에서 노영찬 교수의 ‘노자 도덕경(道德經)’ 강좌로 시작된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는 워싱턴 지역 한인동포들을 위한 교양 공개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월례강좌는 매달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다. 문의 (410)685-552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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