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방미단
백악관등서 시식회
한국 남해안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굴이 백악관 식탁에 올랐다. 경남 통영시의 방미단은 7일 백악관 구내 카페테리아에서 시식회를 열고 굴 파스타와 튀김, 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였다.
한국 굴이 백악관 식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대미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는 이날 또 국무부와 농무부, 의회도서관에서도 시식회를 열어 연방 공무원 및 의회 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날인 6일에는 상무부와 농무부, 적십자 본부에서 판촉행사를 갖고 통영산 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방미단을 이끌고 있는 박권범 부시장은 “통영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하식 굴이 백악관과 의회, 농무부 등에서 공식 시식행사를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그 안정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대미수출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통영 굴 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최정복 조합장은 “백악관은 물론 연방정부 행사에서 금세 굴 요리가 동이 나는 등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미 행사를 적극 도와준 김동진 시장과 최정범 I.L.Creations 대표, 워싱턴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통영 굴은 한국 전체 생산량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 1만6천톤의 생산량 중에 4천300톤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통영시와 굴 수협 그리고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I.L.Creations(대표 최정범)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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