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국문화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11월 센터 건립을 위해 메릴랜드 챨스카운티 윌돌프에 부지 3천여 평과 3개 동의 부속 건물을 55만 달러에 사들였으나 리모델링과 신축 건물 공사비로 52만 달러가 더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에 한국에서 후원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
김진원 KBS 앵커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한명숙 전 총리, 김성곤·양승조 민주당 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정도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경기무용협회·독도사랑모임·세계미래포럼·CEO 친목단체 청장회 등의 대표와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대표 등도 행사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태미 이사장은 “이날 즉석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5천여만원이었고, LED 생산기업 ㈜케이에스비가 1억 원의 후원을 약속했다”며 “”많은 분의 후원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미국 주류사회에 보여줄 계획”이라며 “찾아가는 한국문화 교실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홍준 위원장은 이 이사장에게 “동포사회의 차세대 정체성 함양과 육성을 위해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교육하고 전승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어서 앞으로 관련 입법과 외교 활동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예술재단은 2005년 창립됐으며, 매년 워싱턴 한미문화축전을 통해 한국의 국악과 무용 및 음식, 미술, 궁중 한복 등을 지역사회에 알려왔다. 또한 설 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풍습과 놀이문화를 알리는 등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2012년에는 연방정부 예술위원회에서 그랜트를 받아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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