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출신의 한국전 영웅인 고(故) 차일혁 경무관(1920~1958)의 기념패(사진)가 알링턴 국립묘지의 메모리얼 홀에 지난 5일 증정됐다.
차 경무관은 한국 전쟁 당시 남한 유일의 발전소인 칠보발전소 탈환 사건과 지리산을 장악한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 사살 사건을 주도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보훈처에 의해 ‘이달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히어로즈 야구장으로 한국전참전 해외용사들을 초청했을 당시, 차 경무관의 일대기에 감명을 받은 미군 인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기념패 증정식에는 차 경무관의 아들이자 차일혁기념사업회의 차길진 회장,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신경수 소장, 안영기 중령, 해병무관보 강문호 중령, 경찰주재관 이운주 경무관 등과 알링턴 국립묘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차 회장은 “미국과 세계의 자유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애국의 성지인 이곳에 선친의 기념패를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전쟁에 참가해 애국과 자유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준 참전 용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신경식 국방무관은 “한국의 민간단체가 알링턴 국립묘지 기념관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차 경무관의 애국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