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재산 관련 올들어 224건… 지난해 비해 17%나
▶ 차량관련 절도가 최다 한인 업소 등 주의 필요
비치가를 중심으로 한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시의 ‘주요 범죄’(폭력ㆍ재산관련)가 올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나팍시 경찰국이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1월 주요 범죄는 224건 발생해 전년도 191건에 비해서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산관련 범죄는 올해 206건 발생해 지난해의 169건에 비해서 22% 늘어났다.
재산관련 범죄 중에서 차량에 관련된 절도사건은 올해 32건 발생, 지난해 23건에 비해서 무려 39% 늘어나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물건절취’는 138건으로 작년의 110건과 비교해 25% 늘어났다. 이외에 ‘일반절도’는 올해 36건 발생해 작년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재산관련 범죄는 늘어난 반면 폭력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강도ㆍ폭행 등 폭력범죄는 총 18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시기의 22건에 비해서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에나팍시에서 올해 발생한 폭력범죄 중에서 살인사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건도 없었다.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은 1건으로 지난해의 2건에 비해서 줄어들었다.
또 강도사건은 작년에 10건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5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폭행’ 사건은 작년 10건에서 올해 12건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은 “한인상권을 비롯해 부에나팍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늘어난 것 같다”며 “한인들과 업주들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작은 일이라도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한인 상가 범죄예방을 위해서 부에나팍 경찰국과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인 업주들도 범죄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 관계자들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차량에서의 물건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주차해 놓는 것에 상관없이 차에서 내리면 문을 잠가야 하고 ▲차에 물건을 놓아둘 때는 반드시 밖에서 볼 수 없도록 숨겨야 하고 ▲숨겨 놓아야 할 물건이 있으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숨겨야 하고 ▲차에 알람 시스템이 있으면 이것이 작동하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만일 주차장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했을 경우 파킹랏 경비원이나 911을 통해서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GPS를 차안의 대시보드에 놓아두면 쉽게 범죄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전화기나 다른 기구들도 숨겨놓아야 한다는 등을 당부했다.
또 주거침입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 ▲모든 창문과 출입문을 반드시 잠그고 ▲창문과 출입문에 보조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거라지 문을 반드시 잠그고 알람을 작동시키고 ▲이웃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를 살피고 ▲집수리를 위해 인부들이 있을 경우 이웃에게 알리고 ▲수리공이나 유틸리티 관계자들이 사전 약속 없이 집을 찾아왔을 때는 신분증 검사를 할 것 등을 주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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