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언론 ‘구체적 협상’ 보도…팀 모자 쓴 사진도 올려
▶ 피지컬테스트가 마지막 관문
윤석민이 볼티모어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프리에이전트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있는 우완투수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지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12일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윤석민과 오리올스가 구체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오리올스 관계자는 “윤석민과 협상 중이지만 아직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피지컬 테스트(신체검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아무런 발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윤석민과 오리올스 사이엔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오리올스는 브론슨 아로요가 애리조나로 이적한 후투수진 보강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팀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듀켓부사장은 보스턴 레드삭스 국제 담당 스카우트로 일할 때 이상훈과 조진호, 김선우(LG) 등 한국선수를 영입했던 인물이다. 그는 오리올스에서도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인과 일본인 왼손 투수 와다 쓰요시, 쿠바 외야수다리엘 알바레스와 헨리 우루티아 영입을 주도했다.
듀켓 부사장은 꾸준히 직간접적으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는데 관건은 윤석민의 건강이다. 오리올스가 ‘와다 사태’를 겪은 후 피지컬테스트 절차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와다는 지난 2011년 12월 오리올스와 2년간 815만달러에 계약했지만 2012년 시즌 초반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2년 동안 단 한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13년 11월 방출됐다. 오리올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오른손 불펜투수 그랜트 발포어와 2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피지컬테스트 실시 후 계약을 파기하기도 했다.
윤석민 에이전시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자체 피지컬테스트를 실시해 자료를 제공했지만 오리올스는 세부 사항에 합의한 뒤 정밀한 피지컬테스트를 통해 윤석민의 몸상태를 점검할 생각이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리올스 모자를 쓰고 오른손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사진의 의미에 대해선 잘모르겠지만 볼티모어와 협상을 진행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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