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한인회종합학교 옷수선반 이미자 지도강사
“옷 수선은 한 번 배워두면 평생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나이 먹어서도 일할 수 있고, 집에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봉틀 근처에 안 가보신 분도 누구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한인회 종합학교(교장 육종호) ‘옷 수선’반을 이끌고 있는 이미자 지도강사(사진)는 “배워서 아는 게 경제적인 힘이다. 불경기가 길어지며 옷 수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 취업은 어렵지 않은 편”이라며 “갓 이민 온 수료생들이 취업 후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올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달 10일 시작될 VA한인회 종합학교 봄학기는 옷 수선반을 비롯 생활영어, 스패니쉬, 약사 보조사, 냉난방, 전기기술면허반 등 총 18개가 개설된다.
옷 수선반은 화요반(오후 6시-9시30분), 목요반(오후 4시30분-8시)이 개설돼 12주간 폴스 처치 소재 VA한인회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재봉틀이 구비돼 있으며 각 강좌당 선착순 20명에 한한다.
재봉틀 사용법부터 옷 수선의 기본 바느질, 단추달기, 스커트와 바지 단 줄이기, 소매 줄이기 등을 배운다. 빨리 배우길 원하면 화, 목요일반 동시 수강이 효과적.
강좌를 수료하면 세탁소, 픽업 스토어, 백화점 얼터레이션 파트 에 취업기회가 주어지며 VA한인회 종합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한인연합세탁협회의 협조를 받아 취업기회도 제공한다. 각자 개인차가 많으나 평균 주 500-700달러 선은 벌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나이가 많으면 일감을 받아다 집에서 일할 수도 있다.
육종호 교장은 “이미자 선생 강좌는 명강의로 소문나 있다. 이 선생의 옷을 만지는 솜씨는 수강생들로부터 ‘신의 손’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우고 있다”며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기술을 배워 취업한 학생들이 떡을 만들어 와 고마움을 전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거주중인 강사 이 씨는 부산 한성대 의상학과 졸업 후 부산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다 81년 도미, 양재 옷 수선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했으며 3년째 VA한인회 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수강료는 각 반 300달러(두 강좌 수강시 10% 할인).
등록문의 (703)534-89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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