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훨씬 날렵해진 몸매로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나타난 류현진이 이번 캠프 3번째로 불펜투구를 한 뒤 훈련 진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14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스테디엄에서 스프링캠프 7일째 훈련에 나선 류현진은 불펜에서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잭 그레인키와 함께 불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약 70~80%의 힘으로 공을 낮게 제구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7∼8개씩 던졌다”면서 “커브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꽂으려 했으나 낮게 제구된 것에 만족한다. 4개 구종이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고 자평했다.
스프링캠프 훈련을 작년보다 진중하게 치르는 것을 두고 팀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류현진은 “아마도 살을 빼고 온 것을 관계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같다”며 “작년과 달리 훈련 스케줄을 예정대로 잘 소화하니까 더 칭찬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첫 두 차례 불펜 투구에서 30개씩만 던지다가 이날 45개로 투구수를 늘린 류현진은 “투수코치가 이제 마음대로 던지라고 한 만큼 다음 불펜 투구에서도 투구수를 서서히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페이스는 작년보다 빠르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조금씩 던지다가 10∼15개씩 투구수를 늘려갈 참”이라며“ 몸이 가벼우니 운동도 잘되는 것 같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류현진은 투수들의 타격 훈련에서도 잇달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뿜어내며 남다른 타격 감각을 과시했는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땅볼만 때리는 것을 지켜본 뒤 “아마도 타격은 내가 젤 자신 있게 때리는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 흡연, 체력 논란 탓에 홍역을 치른 류현진이 올해 훈련을 단단히 준비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에는 훈련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돌아가기에 바빴지만 올해에는 스스로 개인 훈련을 하는 등 훈련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류현진은 투수들의 휴식일인 15일 계획을 묻자 “집에서 잠을 자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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