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정부 법무차관
한인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항소법원 판사에 내정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타드 김(한국명 김선해, 사진) DC 법무차관(Solicitor General)을 연방 DC 항소법원 판사에 내정했다.
연방 상원 인준 과정을 거치면 김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루시 고, 존 리에 이어 세 번째 한인 연방 판사가 된다. 루시 고는 캘리포니아, 존 리는 시카고 연방 지법에 판사로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타드 김 내정자는 최고의 법률가이자 믿을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것을 잘 증명했다”면서 “그의 능력, 고귀한 품성, 독립성에 근거해 그를 자신 있게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내정한다”고 말했다.
타드 김 내정자는 2006년 DC 정부에 DC 정부를 대변하는 것을 총괄하는 법무차관직이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이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DC 정부를 위해 항소 케이스를 살피는 역할을 했다.
김 내정자는 법무차관이 되기 전에는 연방 법무부에서 환경과 자연자원 부문 항소 변호사로 근무했다. 당시 그는 연방 13 항소 법원에서 많은 항소 케이스를 다뤘다.
그는 자신이 이번에 내정된 연방 항소법원 주디스 로저스 판사의 서기로 경력을 쌓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1994년 하버드대학교,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2004년 2월에 ABC 방송을 통해 방영된 ‘Who Wants to be a Super Millionaire’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루시 고, 존 리에 이어 한인 타드 김을 연방 판사에 임명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 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 1.5세,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 한인들의 권익이 신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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