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향우회 대보름잔치 2백여명 참석 장기자랑 등 즐겨
워싱턴지구 영남향우회(회장 권오윤)가 16일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펠리스에서 정월대보름 잔치를 열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민속 명절의 정취를 되새기고 선후배간 우애를 다지는 자리였던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에 육박하는 향우들이 모여 장기자랑,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흥겨움을 선물했다.
대회장을 맡은 탁성국 수석부회장은 “동향의 워싱턴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아주 좋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도 많이 참여해 귀한 전통을 이어가는 향우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윤 회장도 “이처럼 39년째 모임을 이어가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고국과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통로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권 회장은 진주시, 고령군, 안동시 등 워싱턴 영남향우회와 MOU를 맺고 싶어 하는 도시들이 많다며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시는 매년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하나로 알려진 남강유등축제를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권 회장은 “고향의 좋은 문화를 미국에 소개하는 일이기 때문에 영남향우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매년 10월 큰 축제를 열고 있으며 이중에서 남강을 테마로 한 개천예술제의 전야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개천예술제는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 당시 전몰한 7만여명의 민관을 위로하기 위한 축제로, 논개 축제, 드라마 축제, 전국 소싸움 대회 등도 포함된다.
한편 영남향우회는 워싱턴한인사회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개최한 축구대회를 올해부터 타민족에게도 개방하는 등 커뮤니티를 품는 행사들을 자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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