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운동 혜문스님 워싱턴 강연회...26일 PNP포럼
일제에 강탈당한 조선왕실의궤를 90년 만에 되찾아온 혜문 스님이 워싱턴에 온다.
PNP 포럼(회장 윤흥노, Peace & Prosperity Forum)은 오는 26일(수) 해외 반출 한국문화재 환수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혜문 스님(사진)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한미과학협력센터 3층 컨퍼런스 룸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 혜문 스님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를 주제로 문화재 반환운동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쿠시다 신사에 보관 중인 명성황후의 심장을 찌른 칼 히젠도,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중인 조선 제왕의 투구(익선관)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과 반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혜문 스님은 1998년 봉선사에서 철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05년부터 부당하게 반출된 불교 문화재 반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동경대학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반환운동을 주도했으며, ‘조선왕실의궤’ 환수 운동을 통해 2011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한 1,205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현재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환수 운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잘못된 한국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 및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흥노 PNP 포럼 회장은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 없이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재무장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인들이 주축이 돼 동해병기란 쾌거를 이룬 이 시점에 민간 문화재 반환운동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장소 한미과학협력센터 1952 Gallows Road Vienna, VA 22182.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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