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떠돌던 세제업체 ‘타이드(Tide)’사의 세탁업 프랜차이즈의 워싱턴 지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타이드 드라이 클리너사(이하 타이드 클리너)는 현재 워싱턴 일원에 생길 1호 점포의 위치를 활발하게 선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드 클리너의 로케이션 선정 담당자는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드애틀랜틱 지역 샤핑센터 업자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앞으로 총 10개 프랜차이즈 지점을 워싱턴 일원에 오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타이드 클리너는 미 남부와 중서부에 총 20개 업소가 운영 중이다. ‘타이드’의 모회사인 거대기업 프록토&갬블 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세탁업계의 차세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타이드 클리너는 그린어스 솔벤트와 환경친화적 공정으로 환경문제와 화학물질로 인한 의류오염에 특히 민감한 40대 미만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판매기를 연상시키는 키오스크를 운영해 세탁물의 픽업(pick up)과 드롭오프(drop-off)를 24시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이드 프랜차이즈는 가입비 5만 달러 포함 약 95만 달러 정도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티로 매출의 7%를 내며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의 5%가 별도로 붙는다. 프랜차이즈 희망자는 유동자산 25만달러 이상,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프랜차이즈 가입조건으로 업주들은 기존의 세탁소 운영자가 아닌 타업종 점포 여러개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 프랜차이즈 운영가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타이드 클리너의 워싱턴 진출과 관련 한인세탁협회 한동철 이사장은 “워싱턴 일원의 한인 세탁소 숫자는 집스(ZIPS), 드라이클린디포(Dryclean Depot)등의 저가 대형 세탁 프랜차이즈의 무차별 확장으로 전성기 때 보다 30-40%나 줄어든 상태”라며 “타이드 클리너가 워싱턴 지역에 생긴다면 가뜩이나 위축된 한인 세탁업계에 또 한차례의 태풍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또한 “한인 세탁 업주들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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