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였던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인환 목사)가 지난달 8일간의 구호활동을 벌이고 돌아와 18일 보고회를 열었다.
회장 최인환 목사, 부회장 노규호 목사, 김영천 집사가 참여한 구호활동은 타클로반, 세부, 민다나오, 민도르 등 집중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펼쳐졌으며 주민들에게 지원된 금액은 5만7,016.60달러.
모금은 현지에서 김영천 부회장이 기부한 4,000달러를 포함 총 6만6,291.63달러였으며 라면과 쌀 등 식품을 구입해 배포하거나 주택 및 교회 복구비, 다바오 신학교 신학생 생활비, 어린이 구호 등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됐다.
최인환 목사는 “가서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처참해 가슴이 아팠다”며 교회들을 포함 한인사회가 정성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노규호 목사는 “라면 같은 식품은 LA에 소재한 농심 아메리카가 상해 지사와 연락해 1만달러 상당의 운송을 무료로 해주는 등 보이지 않는 후원이 더 있었다”며 “구호 참여자들의 경비도 탑여행사 등의 후원이 있어 최소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클로반과 사말 지역에서는 구호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천 부회장과 노규호 목사가 GMS의 이동백 선교사, 손명식 선교사, 국제기아대책기구의 서상록 선교사의 협력을 얻어 봉사를 펼쳤으며 세부 지역은 최인환 목사, 송호일 선교사, 다바오 신학교 학장 등이 방문했다.
노규호 목사는 “성금만 보낼 수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은 직접 찾아준 한인들을 무척 반기고 환영해 잘 갔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한국 아라우부대가 잘 지원해줘 봉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모금에는 워싱턴선한목자교회 6,217달러, 중앙장로교회 2만달러 등 30여개 교회와 다수 개인이 참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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