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교육예산 삭감땐 유지 곤란 우려
한국학교협의회, 25일 교육랠리 참가 호소
교육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시행 중인 여러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한인 학부모들이 나선다.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이승민)는 오는 25일(화) 오전 9시부터 페어팩스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Fund Our Schools’ 랠리에 한인 학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육예산 삭감 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랠리에 한인들이 참여해 교육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뜻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이승민 회장은 “페어팩스 카운티가 예산 부족으로 교육예산이 삭감되면 스태프 감원은 물론 새로운 프로그램 축소 등이 추진되고 앞으로 한국어 강좌의 유지와 확장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번 랠리에서부터 한인 학부모들도 참여해 버지니아 주 정부 예산의 페어팩스 카운티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랠리는 25일에 시작해 5월13일까지 도합 열한 차례에 걸쳐 열리며 페어팩스 카운티 학부모회(Council PTA) 등 교육단체들은 물론 여러 소수계들도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 회장은 “다른 커뮤니티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지속하거나 넣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한인들만 관심이 없고 참여가 저조했다”며 “외국어인 한국어 프로그램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향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행사에 참여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모스비 우즈, 이글 뷰, 콜린 파월, 컵 런, 페어팩스 빌라, 퍼플라 트리, 화이트 옥스 등 7개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페어팩스 고교에서의 페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 강좌와 콜린 파월 초등학교에서 투-웨이-이머전 정규강좌도 시행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온라인 한국어 강좌도 운영 중이라 한인 학생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예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향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면 폐지나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랠리에 참가할 한인들은 25일(목) 오전 9시까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Fairfax Government Center, 12000 Government Center Pkwy, Fairfax, VA 22035)로 블루 색 옷을 입고 나오면 된다. 오전 9시부터 집회를 시작해 9시30분부터 FCPS(페어팩스 공립학교)의 설명회가 1시간정도 진행되고 10시30분에 마무리된다.
문의 (703)628-4537 이승민 회장.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