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사상 최대의 메디케이드 사기범 검거 작전이 20일 새벽 전격적으로 실시돼 20여명이 검찰에 입건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 진행된 검거작전에는 200여명의 수사관들이 참여해 워싱턴DC와 메릴랜드에서 25명을 체포했고 6대의 고급 차량과 49개의 은행계좌를 압수했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한인은 없었다.
이들 사기범들은 제공하지도 않은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는가 하면 환자의 증세를 부풀려 더 많은 보조금을 타내오다 적발됐다.
이중 메릴랜드 부위 지역의 한 사기범은 지난 2000년 버지니아에서 간호사 면허가 취소된 후 메릴랜드에서 3개의 홈 헬스케어 회사를 운영하면서 7,500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챙겨오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에게 불법적으로 뒷돈을 주고 치료 시간을 조작해 늘리는 수법도 사용됐다.
메이친 연방검사 등 수사관계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 홈케어 청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메디케이드 사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엄청난 금액의 돈이 국민 혈세로부터 도둑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수사는 사복 경찰과 수사에 협조하는 증인들의 참여로 이뤄졌다”며 “메디케이드 사기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 만큼 이번 수사가 타 지역의 사기범들에게 경고를 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