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유 모(스프링필드 거주)씨는 올해초 온라인으로 오바마 케어를 신청했다. 계정을 신설하고 신원 확인 작업도 거쳤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무난했다. 문제는 신청서 작성이었다. 지시대로 했지만 서류 작성이 계속해서 미완성(Incomplete) 상태다.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수차례 전화를 걸어 겨우 연결되면 그쪽 컴퓨터에 문제가 있으니 다음에 전화를 하라는 답만 듣는다. 신청을 한 후 한달이상 가입 자체가 안되다 보니 이제 자포자기에 빠졌다.
온라인 작성 아무리 해도 안돼
청구서 없어 보험료 못내기도
최근 국민건강보험 개혁안 일명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는 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보험 가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 오바마케어 공인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오바마 케어에 신청한 한인들 중 가입자체가 완료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신청서 작성이 완료되지 않는 경우는 소셜 카드에 적혀 있는 이름과 신청서 작성시 사용하는 이름이 다른 경우가 가장 많다.
김종준 KBP 대표는 “신청서 작성시 반드시 소셜 카드에 적혀 있는 이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면서 “영주권 이름과 소셜 카드 이름이 다른 경우, 소셜카드 이름을 적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메디케이드로 신청돼 있는 경우도 신청이 완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처리한 케이스 150여건 중 10%가 신청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면서 “두번째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경우가 자녀들이 메디케이드로 있는 경우였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청구서와 ID 발급지연도 불만을 높이는 또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공인에이전트인 심연식 씨는 “온라인으로 오바마 케어를 신청한 경우, 대부분의 보험은 보험사로 부터 청구서를 받아야 보험료를 낼 수 있는데 청구서가 오지 않아 기다리는 한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인 보험 전문가들은 “보험료를 지불하면 언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ID 번호를 확인한 후 병원에 가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들은 “온라인으로 해서 신청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마켓플레이스에 전화를 걸어 보고 그래도 안되면 서류로 작성해 담당기관에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만 오는 3월 31일까지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아 벌금을 내야 할 경우, 신청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증빙서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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