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채널인 ‘스포츠넷 LA’(SportsNet LA)가 25일 정식 런칭됐다. 하지만 당분간은 타임워너 케이블 시청자들만이 이 채널 시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포츠넷 LA 채널은 다저스가 소유하고 타임워너 케이블이 운영하는 다저스 전문 채널로 25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타임워너 케이블 채널로는 채널 249번과 431번(HD)으로 방송된다. 하지만 타임워너가 아닌 다른 케이블사나 위성방송사들은 타임워너가 요구하는 엄청난 중계권료에 반발, 채널 편성을 거부하고 있어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타임워너사 고객이 아니면 당분간 다저스 경기를 TV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저스는 타임워너와 25년간 83억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의 중계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다저스 전문채널을 시작했다. 지난해 공중파 채널 9(KCAL)과 케이블채널 프라임티켓으로부터 중계권료로 합계 5,000만달러를 받았던 다저스는 이번 새 계약으로 올해만 2억1,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그 액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사는 이런 중계권료 지출을 보충하기 위해 대부분 위성 및 케이블사와 채널 편성계약이 시급하지만 가구당 한달에 5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엄청난 요금인상 요인으로 인해 케이블사들과 위성사들이 계약을 거부하면서 한바탕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
아직은 시즌이 시작되지 않아 팬들의 압력이 크지 않지만 약 한 달후부터 시즌이 시작되고 팬들이 다저스 경기를 TV로 볼 수 없게 되면 타임워너와 다른 케이블/위성사들간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디렉TV, 칵스케이블, 버라이즌, 디시네트웍, AT&T 등은 현재 타임워너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다저스 채널없이 올 시즌을 시작할 태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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